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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일상

제주 반려견 동반 여행 따라비오름

 

따라비 오름 안내판

 

제주 반려견 동반 여행_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2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특징.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럽고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룸.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 쪽에는 구좌읍 '둔지 오름'에서와 같은 이류 구들이 있다. 이류 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따라비오름.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게 특징이에요~크고 작은 봉우리가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따라비 오름은 용눈이오름 새별오름에 비해 아는 분들이 많이는 없지만  가을에는 억새가 가득해서 스냅사진을 찍거나 풍경사진을 담으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인기 만점인 오름이라고 하네요. 흙길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산책하기엔 너무나도 좋지만 풀이 무성하여 진드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다들 아시죠?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따라비 오름. 오름 중에선 약간 유명하지 않은 거 같던데 풍경을 보고 "오 여기 괜찮다!" 남편한테 어때? 하니 오 자기도 여기 괜찮아 보인다며, 새별이나 용눈이 말고 여기가 끌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게 된 곳 결국 제 결정이라기 보단 운전을 할 수 있는 남편에 의사에 따라오게 되었어요.

 

구비구비 길을 따라가 보면 여기 뭐가 있을까? 싶은데, 주차장이 넓은 주차장이 딱 자리 잡고 있어요. 입장료 같은 건 없고요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겠거니 하고 바로 시작해 봅니다.

 

 

따라비 오름 오르기 전 두부 와 나

 

이날은 비가 왔는데 잠시 그쳐 후다닥 얼른 오르고 내려오자 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쫄딱 비에 젖었습니다. 무튼 사진은 한번 찍어주고요. 따라비 오름 정말 억새가 이쁘더라고요 웨딩 촬영도 오셨던데 비만 안 왔으면 더 이쁠 텐데 하는 아쉬움 괜히 웨딩사진 같은 거 찍고 있으면 아 이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건 다 같은 마음이죠? 그리고 출발을 합니다. 30분이면 금방 오르겠더라고요.

 

 

따라비 오름 두부

 

역시 풀숲이라 그런지 냄새가 풍부한가 보다, 내려놓자마자 연신 킁킁 거리는 두부

 

 

따라비 오름 두부

 

이때만 해도 두부 눈물자국이 너무 심하죠? 무튼 우리 두부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 주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오름이면 뭐 그까짓 거 대충 오르면 되겠지 했던 게 제 오산이었어요. 처음에는 낮고 완만한데 갑자기 경사진 곳이 나오는 게 반전이랄까요?

 

 

 

따라비 오름 두부

 

설현 포즈 좀 해주시고 올라가는데 확실히 풀 숲이라서 그런지 저는 진드기보다 뱀이나 뭐 그런 게 나올까 걱정이었어요. 초반에 낮은 부분만 두부가 살 걸어갔고 , 좀만 가다 보니 계단이 나와서 두부는 제가 안고 갔습니다. 두부가 다리가 안 좋거든요 그래서 심하게 무리하게 걸으면 안돼요. 몰티즈 아가들의 숙명이죠? 무튼 3킬로가 넘는 아이다 보니 꽤나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엔 남편에게 바통 터치했어요.

 

 

따라비 오름 정경

 

힘든 건 힘든 거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오름을 보니 정말 멋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성산일출봉도 올라가면 너무 힘들어서 헥헥거리는데 따라비오름도 진짜 비슷하게 힘들었어요. 성산일출봉보단 좀 난이도가 약간은 더 낮은 느낌.

 

제주에 무수히 왔지만 오름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사실 강아지 데려가기엔 저는 진드기가 많아 약간 비추하면서도 아 두부에겐 미안하지만 제 개인적인 제주 관광지로 오름은 정말 좋았어요, 한라산 올라가기 사실 힘들잖아요 그런데 오름 정도는 여성분들도 쉽게 올라가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거 같아서 되게 좋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두부

 

360도 다 돌고 나면 정말 풍경이 멋집니다. 풍력발전소도 보이고 목장도 보이고 사실 날씨만 더 좋았다면 완벽했을 텐데 말이죠. 많은 분들이 그리고 가을에 가라고 추천하시던데 정말 억새풀 때문에 정말 가을에 가야 그 따라비오름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느낄 거 같더라고요, 두부는 잊은 채 제 스스로 제주에게 또 반하고 왔답니다.

 

 

따라비 오름 정상에서 두부와 나

 

정상에 올라오면 다시 평평한 길로 되었지만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또 가팔라요~ 다들 조심하세요. 운동화 신고 가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저희는 산에 올라갈 때 내려올 때 강아지 친구 두 번 마주쳤네요, 강아지도 같이 가서 따라비 오름의 절경을 느끼고 오세요 .

단 진드기 퇴치제는 꼭 바르시거나 먹고 가시고 스프레이도 혹시 모르니 뿌려주세요 . 워낙 풀이 무성해서 무섭더라고요. 가을의 시작일 때 다녀온 제주 따라비오름 짧은 시간 내에 아름다운 제주를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저희 남편도 오름 이번에 갔다 오고 나서 제주 갈 때마다 하니씩 다니자고 하더라고요~ 뒤 이야기지만 저희는 오름에서 내려오고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와서 쫄딱 맞았답니다. 제주 날씨 오락가락하니깐 우비 꼭 하나씩 챙겨가세요~ 이상 강아지와 따라비오름 갔다 온 후기 마칩니다.